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기후에 대한 배려' 이니셔티브에 입각하여 유엔환경계획 (UNEP)과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사무국에서 발간한 <2013 기업의 책임 있는 기후 정책 관여를 위한 가이드(2013 Guide for Responsible Corporate Engagement in Climate Policy)> 에 근거하여 정책 관여 활동을 정의합니다. 이 문서는 직접적인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을 포함하여 기업의 기후 관여에 해당하는 기업 활동을 정의합니다. 여기에는 소셜 미디어, PR, 리서치 후원, 감독기관 및 선출직 공직자와의 직접 접촉, 선거 및 정당 자금 제공, 정책 자문 위원회 참여 등이 포함됩니다.
한국에서는 로비스트가 대가를 지급받고 제3자를 대신하여 수행하는 로비 활동을 지칭하는 ‘제3자 로비행위’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산업협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정책 입안 절차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한국에서 법으로 금지된 기업의 선거 자금 제공을 제외하고 <2013 기업의 책임 있는 기후 정책 관여를 위한 가이드>에 열거된 모든 유형의 관여 활동에 관한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분석 및 평점은 일반에 공개된 기업의 발언과 상호작용이 정책과 입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련된 사안에 관한 기업의 내부적인 사업 전략(배출량 목표 포함), 활동, 성과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평점 부여 절차는 정책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합니다. 정부 정책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지 않고 개별 정책에 관련된 기업 및 산업협회의 입장을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 인플루언스맵은 정부로부터 기후 정책을 제안하거나 실행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기관의 성명과 목표를 기준으로 삼아서 기업 및 산업협회의 정책 입장에 평점을 부여합니다.
이 분석을 위해 인플루언스맵은 한국 정부가 초기에 설정한 정책 목표를 기후 및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기업의 관여 활동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050년까지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대한 최상위 수준에서의 발언이나 에너지 믹스에 관한 논평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언급하지 않은 발언의 경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1.5℃ 특별보고서(2018년 10월)를 기초로 고안한 기준을 적용하여 평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스맵은 현재 AR6 기후변화 완화 보고서에 수록된 가장 최근의 과학적 발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내부적인 IPCC 기준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된 기준은 202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분석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인플루언스맵은 위에서 설명된 기준을 참조하여 평점이 부여된 증거를 ‘강력하게 지지’, ‘지지’, ‘불분명한 입장/복합적인 입장’, ‘지지하지 않음/예외를 명시하며 지지’, ‘반대’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분류는 +2에서 -2까지 5점 척도를 따르는데 +2는 강력한 지지를 의미하며 -2는 반대를 의미합니다.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기업 및 산업협회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1주일 단위로 검색합니다. 새로운 증거가 확보되면 대상 기관의 프로필에 추가됩니다. 인플루언스맵은 가중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상 주체의 조직 평점과 최종 평점을 산정하며, 최신 증거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오래된 증거일수록 대상 기업 또는 산업협회의 평점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감소합니다. 그럼에도 인플루언스맵은 과거 기록을 보관할 목적으로 시스템 내에 오래된 증거를 보존합니다. 정책 트래커 페이지의 일부로서 평가된 증거는 한국 정부가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2020년을 시작으로 수집했습니다.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특정한 기업의 기후 정책 관여 활동에 평점을 부여할 때 해당 기업이 활동하는 모든 지역에서의 정책 관여 활동 증거를 수집합니다. 예를 들어, 인플루언스맵이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에 대해 수집하고 평점을 부여하는 증거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을 포함하는 모든 관련 지역에서의 기후 정책 관여 활동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 리서치의 대상에 속하는 각 기업 또는 산업협회에게 부여되는 조직 평점과 관여 강도는 국내와 해외에서 전개한 기후 정책 관여 활동에 대한 인플루언스맵의 분석 결과를 반영합니다. 관계 평점은 대상 기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산업협회에 가입하여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기후 정책에 미친 간접적인 정책 영향을 측정합니다.
정책 트래커 툴은 한국의 기후 정책에 대한 관여 활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정한 정책을 대상으로 한 관여 활동에 대해 수집된 데이터만을 이용합니다.
한국 플랫폼은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이 가장 높은 17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한국 기업계에 대한 분석의 완전성을 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국 플랫폼에 포함된 기업들은 2022년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른 대기업들 가운데 2020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기업들을 선별하여(환경부, NGMS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최종 리스트를 확정했습니다. 이렇게 1차로 선정한 기업들은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이 그 외의 다른 우선 평가 대상 기업들을 평가해나가면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책 트래커에는 한국 정부가 제시한 2가지 최상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와, 한국에서 기업들의 관여 활동이 가장 활발한 5개 정책 분야를 선정하여 총 7개의 정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최종적인 정책 리스트가 아니며, 추후에 다른 정책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현재 정책 트래커에 포함된 정책들에 대해서는 관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